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는 지난달 15일 전용면적 84㎡(34평) 기준 전셋값이 20억원을 넘어섰다.
이어 서울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에서도 전용면적 84㎡의 전셋값이 지난달 21일 20억2000만원에 거래됐다.
전문가의 말에 따르면 '20억짜리 전셋집'에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 '다주택자', '자산이 많은 사람'들이다.
곽장미 전 한국세무사고시회 회장은 "집을 구입하지 않고 전세를 살게 되는 경우에는 세금부담이 없다"라며 "취득세, 종합부동산세, 양도소득세 이런 부분에서 절세 수단이 되기 때문에 전세에 산다"고 설명했다.
곽 전 회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종부세 인상과 관련해 "종부세 인상으로 직접적인 전셋값 상승이 되지는 않지만, 간접적으로는 취득세, 종부세 증가로 인해 전세수요가 증가한다고 볼 수 있다"고 덧붙였다.
일각에서는 '세입자는 무조건 약자'라는 틀에서 벗어나 '현금 부자'가 아닌 정말 필요한 사람이 혜택받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